클라리넷
1. 클라리넷 이란?
2. 클라리넷의 구조
3. 클라리넷이 소리를 내는 원리
4. 클라리넷 마개방식
5. 클라리넷 종류
1. 클라리넷 이란?
클라리넷은 조옮김 악기로써 서양고전음악 목관 악기 중 하나입니다. 거의 원통 모양이며 하나의 리드를 붙이는 취구를 사용합니다. 악기 이름의 연원은 이탈리아어 "clarino" 에 '작은' 이라는 뜻을 주는 접미사 '-et' 가 붙엉 만들어진 것으로, 18세기 초 클라리넷이 등장하면서 높은 음역에서 당시 고음악기였던 클라린-트럼펫과 비슷한 소리를 내었고, 이 트럼펫의 대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불리게 된 것입니다. 미3 ~ 도7 까지 소리를 낼 수 있고 4옥타브 악기입니다. 엤날에 샬뤼모와 클라리오넷이 합해져서 탄생한 악기입니다. 클라리넷 연주자는 영어로 클라리네시스트(clarinetist)라고 합니다.
클라리넷은 다양한 크기와 음높이를 가져서 종류가 24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거나, 특수한 경우에만 쓰입니다. 이런 희귀한 클라리넷을 위해 쓰인 음악들은 흔히 쓰이는 크기의 클라리넷으로 조옮김하여 연주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보통 클라리넷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내림나 클라리넷(내림나조/B♭로 마춰져 있어 악기로 다장조를 연주하면 한 음이 낮은 내림나장조가 소리남)을 가리킵니다. 가장조(A)로 맞춰진 가 클라리넷도 자주 쓰이며, 특히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려면 꼭 필요합니다.
현대 클라리넷은 마개방식에 따라 운지법이 다르기 때문에 저먼식과 프랑스식으로 나뉩니다. 저먼식과 프랑스식은 마개방식분 아니라 관 안쪽의 지름과 모양, 나팔곡지와 사용하는 리드도 다르기 때문에 음질과 음색에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날 저먼식 클라리넷은 거의 도이치란트 언어권 국가에 한해서 쓰입니다. 주로 가내수공업에 의존했던 도이치란트 악기제작자들에 비해, 19세기를 거치면서 중앙 집중적인 산업화와 해외 식민지경쟁에서 프랑스가 훨씬 앞서갔기 때문에 지금은 프랑스식 클라리넷이 세계적으로 널리 쓰입니다. 저먼식은 뮐러식/도이치식 클라리넷, 프랑스식은 뵘식 클라리넷 이라고합니다.
2. 클라리넷의 구조
아프리카흑단으로 만들어진 클라리넷은 가격이 비쌉니다. 보통 아프리카흑단이 아닌 다른 종류의 나무로 만들거나, 흔하진 앟지만 쇠로 만들기도 합니다. 합성수지로 만든 클라리넷은 초보자용으로 널리 쓰입니다. 마개들은 니켈이나 은/금 도금으로 만듭니다. 내림나 클라리넷은 약 66 cm (가 클라리넷은 71 cm)이고, 관 안쪽의 지름은 약 13 mm 정도입니다.
클라리넷은 보통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조립과 분해가 가능합니다.
● '마우스피스' 는 매우 딱딱한 경질 고무로 만듭니다. 보통 에모나이트나 아크릴 같은 합성수지로 만든 것이 널리 쓰이고, 크리스털, 나무, 쇠로 만든 것들도 쓰입니다. 서로 다른 재질을 섞어서 만든 것들도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것은 너미 약 12.5 cm 인 '리드' 입니다. 이 리드를 마우스피스에 붙이고 아랫 입술로 떨어서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리드는 갈대(학명 : Arundo Donax)로 만드는데 수명이 짧기 때문에, 다른 재질을 이용해서 만들려는 시도가 있어왔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성공해서 판매되고 있지만 소리가 좋지 않아 널리 쓰이진 않습니다. 리드를 마우스피스에 고정시키는 데는 '리가쳐'(조이개) 를 사용합니다. 리가쳐의 재질도 다양해서 쇠, 플라스틱, 가죽 등이 사용됩니다. 저먼식 클라리넷을 사용하는 연주자들은 보통 조임줄을 선호합니다.
● ' 마우스패치' 는 윗입술에 무는 고무 입니다. 윗입술에 물어서 리드 반대쪽에 붙입니다. 아랫쪽에는 접착제가 있으니까 위,아래를 잘 맞춰야 됩니다. 리드 다음으로 수명이 짧습니다. 마우스피스에 윗니가 그대로 닿아 아프지 않도록 해줍니다.
● '배럴' 은 클라리넷을 연구하는 음악학자들이 왜 이부분이 살아 남았는지에 의문을 가질 정도로, 꼭 따로 독립해서 존재할 필요는 없는 구조이지만, 섬세한 조율을 하는 데 이용합니다. 배럴의 결합 정도에 의해 클라리넷의 전체 음높이가 다소 낮아집니다.
● '윗관' 은 주로 낮은 소리를 낼 때 사용되며, 윗관에 소리를 잘 내줄 수 있는 관이기도 합니다. 세 개의 구멍, 일곱 개의 키로 되어있으며, 전부 꼭 필요합니다.
● '엄지고무' 는 아랫관의 받침대에 있는 은 때문에 엄지손가락이 아픕니다. 그 아픈것을 덜 아프게 해 주는 고무입니다. 잘 떨어져서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쓰기도 합니다. 없어도 되지만 엄지손가락이 다칠 수 있습니다.
● '벨' 은 클라리넷의 제일 끝부분으로 가장 낮은 음을 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벨을 빼도 연주는 가능합니다.) 소리가 울려 퍼 지게도 해 줍니다.
● '콜크' 는 클라리넷의 마우스피스, 베럴, 윗관, 아랫관, 벨이 연결되게 해줍니다. (마우드피스, 윗관 아랫관에만 있습니다.)
● '콜크 크림' 콜크는 나뭇껍질 이라서 더더욱 잘 끼워 줄 수 있게 해주는 크림으로 립스틱, 립밤, 풀 처럼 보관합니다. 콜크가 부드럽게 해 줍니다. (잘 끼워지는 이유입니다.)
3. 클라리넷이 소리를 내는 원리
클라리넷의 소리내는 원리는 마우스피스에 홑리드를 장착한 후 리드의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방식입니다.
4. 클라리넷 마개방식
마개방식이란 각 음들을 소리를 내는 데 쓰이는 마개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클라리넷의 운지를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마개방식에 대한 이해는 클라리넷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현대 클라리넷은 하루 아침에 발명된 것이 아닙니다. 1700년경 클라리넷이 처음 선을 보인 이래 좀 더 좋은 음질, 정확한 음높이와 음정, 안정적인 억양을 내는 악기로써의 클라리넷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모든 음들을 손쉽게 낼 수 잇는 운지법이었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연주자들과 악기 제작자들이 끊이없이 개량을 거듭하여 현대 클라리넷의 마개방식에 이른 것입니다. 마개방식 개량의 역사가 곧 클라리넷 악기 발달사 이므로 자세한 것은 역사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선 현대 클라리넷에서 주로 쓰이는 마개방식에 대해서만 살펴 보기로 합니다.
뵘 시스템
먼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뵘식 클라리넷은 플롯연주자이자 악기제작자였던 '테오발드 뵘' 이 1832년 이미 선보였던 새로운 플롯 마개방식을 악기제작자였던 '뤼 아구스떼 부페' 가 당시 파리의 클라리넷 명인이자 파리음악원 교사로 일하고 있던 '클로제' 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리넷에 적용하는 데 성공하여 1839년에 공개한 것입니다. '뵘' 자신은 클라리넷 개량에 직접 관여한 바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부페집안은 악기제조를 가업으로 하는 집안으로, 파리에 악기공장을 갖고 잇엇던 '데니스 부페 오거' 의 공장을 아들이었던 '쟝 뤼 부페' 가 물려받아 창립한 회사가 바로 오늘날 클라리넷 제조로 유명한 '부페 크람본' 회사입니다.(뵘식 클라리넷의 발명자 '뤼 아구스떼' 는 바로 '쟝 뤼' 의 삼촌입니다.) '부페' 의 뵘식 클라리넷은 윗관과 아랫관의 마개들이 전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마개만 눌러도 전혀 다른 곳의 구멍까지 막을 수는 있는 획기적인 마개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움직이는 반지모양 마개의 클라리넷' 으로 소개되면서 판매초부터 주목을 받았고, 협력자였던 클로제가 후에 파리음악원의 중요한 보직을 맡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을 얻게 됩니다. 뵘식 클라리넷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도 소개되고 특히 1900년대 초 미국 시장에서 '부페 크람뽄' 사의 제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뵘식 클라리넷이 클라리넷의 세계표준으로 가는 길을 선점했습니다. 연주자의 취향에 따라 마개 몇 개를 추가할 수 있지만, 현재 표준으로 쓰이는 것은 17마개/6반지 모양 마개입니다.
뮐러 시스템
'이반 뮐러' 는 클라리넷 명인으로 악기개량을 꾸준히 거듭해 당시로선 가장 마개 수가 많은 13마개 클라리넷을 개발해 냅니다. 당시까지는 마개방식 기술의 발달이 충분치 못해 하나의 클라리넷으로 모든 음을 다 연주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클라리넷은 특정한 조성을 연주할 수 있도록 거기에 맞추어 제작될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연주자들은 각각 다른 조성을 연주하기 위해 여러 개의 클라리넷을 사용했습니다. 뮐러식 클라리넷은 13개로 단순히 마개수만 늘리 것이 아니라 연주가 불가능했던 반음들 모두를 연주할 수 잇도록 마개의 디자인을 달리 하고 스프링을 사용해 배치를 교묘히 했으며, 마개 끝에 양털로 채운 가죽패드를 달았고, 소리구멍 위치를 정확히 한, 음질과 억양 측명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거의 현대 클라리넷의 모양을 갖춘 뛰어난 클라리넷이었습니다. '뮐러' 의 이 업적은 '데너' 의 악기 발명 이후 클라리넷 발달사에서 가장 큰 발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812년 뮐러는 자신의 새로운 클라리넷을 모든 음들이 연주가능한, 즉 악기 하나로 모든 조성을 연주할 수 있는 다중조성 클라리넷 이라고 소개하면서 당시 클라리넷 교육의 중심지였던 파리 음악원에 심사를 의뢰했지만, 클라리넷 교수였던 '지만 레퍼브레' 를 필두로 한 심사단은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클라리넷으로 모든 조성을 연주하게 되면 특성 조성에 맞추어 제작된 각 클라리넷의 고유 음색을 잃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어쨋든 여러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룬 뮐러식 클라리넷은 당대의 클라라넷 제작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저먼식 클라리넷의 전형을 제시했습니다. '알버트' 는 이 뮐러식을 바탕으로 색소폰의 발명자인 '아돌프 색스' 가 발명한 마개방식을 첨가한 알버트식 클라리넷을 개발하여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현재 저먼식 클라리넷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뮐러식 클라리넷도 베를린 필하모니의 창단발기인이었던 '오스카 윌러' 가 뮐러식을 바탕으로 개량한 방식입니다.
5. 클라리넷 종류
내림나장조 클라리넷
내림마장조 클라리넷
다장조 클라리넷
가장조 클라리넷
라장조 클라리넷
베이스 내림나장조 클라리넷
베이스 내림마장조 클라리넷
베이스 가장조 클라리넷
베이스 다장조 클라리넷
베이스 라장조 클라리넷
알토 내림나장조 클라리넷